marc atlan - 해당되는 글 1건

Marc Atlan
마크 아틀란
tag 마크 아틀란 

마 크 아틀란은 프랑스계 미국인으로 현재 아트 디렉터 및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1967년 프랑스 파리 교외의 사르셀레(Sarcelles)에서 태어났다. 1989년 파리의 ESDI(산업 디자인 학교)를 졸업, 현재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시각 문화가 지배적인 오늘날 가장 강력한 비전을 제시해온 기업들과의 협력 작업을 통해, 지난 15년간 그는 과감하고 영향력있는 이미지를 선보였다.

콤 데 가르송의 레이 카와쿠보를 위한 포장 디자인 및 그래픽 작업은 유수의 잡지 지면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되었고, 여러 차례 디자인 관련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또한 디오르의 카탈로그, 프라다 뷰티의 제품을 디자인하였고, 올리버 스톤의 영화 포스터, 입생로랑 혹은 아페세(A.P.C.)의 캠페인 광고 디자인 역시 그의 작품이다.

이외에도 마크 아틀란은 뉴욕의 독보적인 (동시에 보편적인) 브랜드 헬무트 랭의 첫 향수 제품을 디자인하였고, 도발적인 완벽주의자 톰 포드와 함께 입생로랑의 리브 고슈(YSL Rive Gaushe)를 성공적으로 재탄생시켰다. CF 감독 조 피트카(Joe Pytka)와 협업한 바 있는 그는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디자이너 제임스 퍼스(James Perse)와 함께 공동 작업에 돌입했다.


마크 아틀란
image ⓒ designboom.com


http://www.marcatlan.com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언제입니까?
우선은, 잠에서 깨어나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이죠.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오늘 하루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해보는 그런 순간이 즐겁습니다. 무언가 예상하고 기대한다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니까요.

요즘은 어떤 음악을 들으시나요?
요즘은 ‘쉽고 좀 오버하는 느낌의 일렉트로닉스’를 많이 듣습니다. 너무 심각하게 듣지 않아도 되면서 비트가 강한 류인데, 세바스티앙 텔리에(Sebastien Tellier), 엔니오 모리코네, 마돈나, 바이탈릭(Vitalic), 안드레아스 도로(Andreas Dorau), 자크 뤼 콩트(Jacques Lu Cont) 같은 뮤지션들의 음악이죠. 그렇지만 가끔은 아무 소리도 없는 고요한 편이 좋기도 해요. 특히 일할 때는 말이죠

라디오도 들으십니까?
이따금씩요.

침대 맡에 두고 보는 책은 어떤 것들인가요?
사진집이나 예술 관련 서적을 많이 봅니다. <윌리엄 이글스턴의 가이드(William Eggleston's Guide)>나 스테픈 쇼어(Stephen Shore)의 <미국의 표면(American Surfaces)>, 데이비드 슈링글리(David Shrigley)의 책 같은 것들요. 소설도 읽습니다. 브렛 이스턴 엘리스(Bret Easton Ellis)의 <달빛 공원 (Lunar Park)>이나, 데이브 이거스(Dave Eggers)의 <비틀거리는 천재의 가슴 저린 노력(A Heartbreaking Work of Staggering Genius)>, 필립 로스(Philip Roth)의 <보통 사람(Everyman)>, 어거스틴 버로우즈(Augusten Burroughs)의 <드라이(Dry)>나 <가능한 부작용들(Possible Side Effects)> 등등이죠.

사실 제 침대 옆 협탁은 탁자라기보다는 거의 거대한 종이 괴물 같아요! 책이 너무 많이 쌓여 있어서 실제로 현재 침대 머리 쪽에 서가를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디자인이나 건축 및 패션 잡지를 보십니까?
디자인 관련 잡지는 읽지 않습니다.

새로운 뉴스 같은 것은 어디서 들으십니까?
신문이죠.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긴 하지만 집에서는 ‘뉴욕 타임즈’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괜찮은 제대로 된 신문이니까요.

TV로 뉴스를 보진 않습니다. 그보다는 CNN과 ‘드러지 리포트’의 온라인 기사들을 보는 편입니다. (서로 대비되는) 양쪽의 기사를 모두 볼 필요도 있고, 인터넷이 TV보다 훨씬 빠르니까요.

여성들의 패션을 눈 여겨 보실 것 같은데요, 특별히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으신가요?
저요? 그 표현대로라면 ‘눈 여겨 보는(notice)’ 것이겠죠. 어쨌든 전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의 옷차림도 살펴보는 편입니다. 별로 힘 안들이고 자연스럽게 입는 게 매력있죠. 억지로 무리해서 힘을 주거나 인위적으로 꾸미지 않으면서도 격조가 있는 차림 말입니다.

유럽에서 살던 시절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그저 관찰하는 게 제 큰 즐거움 중 하나였는데,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지금은 불행하게도 그런 재미거리가 거의 무의미해졌습니다.

특별히 피하는 옷차림이 있습니까?
아… 제게서 그 대답을 끄집어내려면 아마 고문이라도 하셔야 할 걸요?

애완동물을 기르십니까?
고양이 세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홉스’라는 놈은 지역의 유기 동물 수용소에서 데려왔고, ‘미스터 큐트’ 역시 지저분한 몰골로 떠돌던 녀석이었어요. ‘후지’는 제 아이들이 골라온 녀석이고… 이젠 정말 고양이들을 그만 데려와야겠어요. 이제는 더 이상 통제할 수가 없는 지경이예요.

어릴 적부터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나요?
솔직히 말하면, 디자이너는 뭐 하는 사람이다 그런 생각이 있었던 것 같지 않아요. 대신 장님을 고치는 의사가 되고 싶었던 건 기억이 납니다. 저희 친할아버지, 할머니 두 분 모두 앞을 못 보셨는데, 아마 그래서일까요. 그 때문에 시각적인 것과 관련을 맺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스스로를 ‘패션 및 뷰티 산업 분야의 아트 디렉터’로 규정하고 계신데요, 당신의 작업은 사진과 패키지, 광고를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서로 다른 분야들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실제로 제가 하는 작업에는 그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추가돼야 하겠지요. 윈도우 디스플레이나 설치, 티셔츠 디자인, 음악, 일러스트레이션, 오브제 디자인 등도 있습니다.

저한테 그런 여러 가지 일들이 맡겨진다는 점에서 전 운이 참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저는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류의 작업 제의는 거의 모두 수락하는 편이고요. 작업의 분야를 점점 늘려가는 건 참 신나는 일입니다. 권태감을 밀어내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고요.

특별히 ‘광적으로’ 좋아하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폴 재스민(Paul Jasmin)의 사진.
포케토(Poketo) 티셔츠.
고초(Gotscho)의 작품 세계.
제임스 퍼스의 옷.
아페세와 장 투이투(Jean Touitou)의 멋진 바이브레이션.
하우스 오브 포(House of Poe)의 관과 유골 단지.

디자인 작업은 주로 어디서 하시나요?
구상은 집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아트 디렉션은 주로 사진을 촬영하면서 하죠. 가끔은 사진에 관한 꿈을 꿀 때도 있습니다.

다른 디자이너들과 작업에 대한 논의를 하시나요?
다른 디자이너들과 이야기를 나눌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그보다는 아내나 아이들의 의견을 묻는 편이지요.

마케팅, 시장 예측 등등. 당신의 창작 활동을 압박하는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실제로 그건 프로젝트마다 다르겠지만, 대개 그런 제한적 요소들은 프로젝트 자체에 의해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스타일을 어떤 말로 묘사할 수 있을까요? 당신의 친한 친구가 설명한다면 어떻게 표현할지요.
좋은 친구라면 품격이 있으면서도 예리하다고 할 테고, 정말 좋은 친구라면 제 작업이 매우 유효 적절하면서 지적으로 고양시키는 미덕이 있다고 얘기하지 않을까 합니다만.
(일전에 잡지 <아트포럼>에서는 제 스타일을 ‘추상적이고 우상파괴적이면서 미니멀하다’, ‘세련된 개념주의’, ‘고급과 아이러니의 혼합’이라 규정한 적이 있습니다.)

첫 프로젝트부터 현재까지 당신의 작업은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과거를 지나치게 되돌아보려고 하진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러다보면 향수에 젖게 돼서 의기소침해지고 기운도 빠지고 하니까요. 제가 제 자신의 작업을 전반적으로 파악한다는 건 사실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그저 과거에 범했던 디자인 상의 오류나 세부적인 부분만을 알아챌 수 있을 뿐이지요.

이제까지의 작업 중 특히 만족스러웠던 작품은 무엇입니까?
언제나 차기 프로젝트에 가장 큰 흥미를 느낍니다.

누구를 위해 어떤 디자인을 하고 싶으신가요?
대형 할인점 ‘타깃’ 같은 대중 시장의 브랜드를 위한 디자인에도, 샤넬 향수처럼 매우 독점적인 브랜드에 걸맞는 작업에도 끌립니다. 저는 일반적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독특한 클라이언트과의 작업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현재 제가 하고 있는 작업에 진정 성취감을 느끼고 있고요.

과거의 디자이너나 건축가 중 당신이 특히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 있다면요?
물론 디자이너들도 있지만 예술가나 사진 작가들도 많이 있지요. 시로 쿠라마타나 이브 클라인, 헬무트 뉴튼… 그 외에도 몇몇 사람들이 있겠네요.

현재 활동중인 이들 중에는 어떻습니까?
음… 폭을 좀 좁혀서 말하자면… 앙드레 퓌망, 레이 카와쿠보, 안드레아 브란치가 제가 좋아하는 대표적인 인물들입니다.

젊은 디자인 학도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저는 남한테 충고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꼭 원하신다면, 자신의 작업에 보다 풍부한 감성을 불어넣으라는 얘길 하고 싶군요.

미래에 관해 당신이 근심하는 바는 무엇인지요.
근본주의자들이나 전쟁, 죽음 같은 것이 있겠지만 제가 가장 두려운 건 두려워한다는 것 그 자체입니다. 두려움 그 자체가 최대의 악몽이지요.





출처 : Design flux

      Tag - , ,
      분류없음  |  2007/11/20 01:41



's Blog is powered by Da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