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에쿠니 가오리, 를 재독하다.
Susan이 갑작스레 에쿠니 가오리에 대해 몇가지, 또 이 책에 대해 몇가지를 질문해와 그 덕에 다시 읽게 되었다.
생각해 본 계기는 그것일망정, 미국소설과 일본소설, 기실은 일본소설에 대해 몇가지를 정리할 수 있었는데.

1. 묘사에 강하다.
2. 깊이있는 스토리 위주라기 보다는 상황을 그림처럼 (때로는 드라마나 영화의 한장면처럼, 이 영화나 드라마는 매우 모던한 톤과 세련된 화면 구성을 가지는) 이끈다.
3. 상상의 자유도가 높다. - 가볍기 때문에 자유도가 높아진다.
4. 백색이다.

반면 미국 소설은 언어가 가지는 특성때문인진 몰라도(개인적으로는 영어보다는 한국어나 일본어가 더 아름다운 언어라 생각한다.)
1. 묘사위주보다는 이야기위주, 또한 이야기 자체도 유구한 것이 많다.
2. 상황을 묘사하는 수준이 과학적이면서 이성적으로 어떤 사건 자체를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의 경우는 사건 자체보다는 사건에 소속되어 있는 인물이나 배경의 묘사가 위주)
3. 보다 꽉 짜여져 있다. (현대 미국소설로 갈수록 그렇진 않지만)

뭐 그정도?

일본소설과 비슷한 성향을 보이고 있는 요즘 서양작가는 (개인적으로) 알랭드보통 쯤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도 비슷할 뿐이지 약간은 다른 양상을 띄고 있는데, 이를 테면, 일본식의 형식과 꼭 그정도의 가벼움에 서양의 그 채움의 미학을 더한 것 쯤?


암튼, 일본의 근대 일본 작가만을 읽어본 소견이므로... 근거없고 분별없음.

** 다자이 오사무의 글을 잠깐 봤는데, 이 작가의 글을 읽어야 할 필요를 느꼈다. 글에서 느껴지는... 굉장한 우울함? 그런데 스토리에서 버무려내는 일본적인 가벼움? 뭐 그런 것들을 잘 버무려낸 작품같다. 



      movie/music/books  |  2007/02/2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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