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향력은 말하자면 '신'이었다. 그리고 그 영향력은 인터넷이란 신천지가 폭발하기 전까지 계속되고 또 그침이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넷스케이프에 한번 밀리는가 싶더니 인터넷이라는 새 패러다임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양새였다. 이는 이전까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롭게 만드는' 모양이 아니라 누군가가 제시하면 그것에 막대한 자본과 지배력으로 밀어붙여 억지로 억지로 끼워맞춘다는 인상이었다. 이것은 지금 넷세상에서 구글과 비교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배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설을 어느정도 수긍케한다. 그렇다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지배력이 약하다는 것이다. 여전히 windows의 시장점유율은 80%가 넘는다. 그것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멀지않은 미래에 8%로 전락할 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예전에 IBM에 소프트웨어를 납품하던 마이크로소프트가 개인용컴퓨터의 새 패러다임에 몇년도 안되는 사이 IT 신으로 승격되었던 것 처럼 말이다.
확실히 새세상이 오고 있다는 것은 느낌으로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느낌에 동물적으로 적응한 구글은 이 세상의 다음세상을 확실히 가속화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는 어떤가? 결국 IBM 처럼 새 패러다임에 부적응자로 낙인찍혀 종이호랑이로 전락하고 말 것인가?
작년 말 빌게이츠의 2008년 미래 마이크로소프트의 계획을 들어본 후 내 생각은 바뀌었다. 그는 2007년 부터 시작하여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경영권을 차세대 지도자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2008년에 공식적인 모든 직함으로부터의 사직을 한다고 밝혔다. 은퇴다!.
왜 은퇴인가? 자의인가? 타의인가?
나는 여기서 빌게이츠의 천재성과 그리고 예전의 다른 천재와는 다른 그 만의 세상을 보는 눈, 그리고 그 안에서 마이크로 소프트의 미래를 다시 보았다. 빌게이츠는 확실히 새로운 세상이 오고있다는 것을 그 동물적인 본능으로 재빨리 알아챘고, 그리고 그는 판단했다. 다음세상에는 다음세상의 새 생각을 담고 있는 사람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그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기 싫었지만 인정했던 최초의 천재가 아닌가 싶다. 이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엄청난 지배력과 자본, 그리고 새리더로서 구글을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경쟁자로서 다시 태어나지 않을까?